윤미향 기소에 이용수 할머니, "기소 안타깝다 한 적 없다"

윤미향 의원 배임 등 8개 혐의 기소

주희돈 기자

작성 2020.09.15 13:20 수정 2020.09.15 13:27

정의기억연대(정의연)로고


14일 검찰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업무상 배임, 횡령 등 8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실시한 지 131일 만이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부정에 대한 수사를 개시한 지 4개월 만이다.


윤 의원의 기소 사실에 이용수 할머니는 15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30여 년 동안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일했던 윤미향이 기소됐지만, 안타까운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윤미향의 죄와 관련된 일은 내가 답할 게 아니고, 법에 물어야 한다.", "법이 알아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언론이 윤 의원의 기소 사실에 이용수 할머니가 '안타깝다'라는 의미의 말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윤미향 의원과 30여 년 함께 일을 했는데 기소 소식에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누가 그런 얘기를 했느냐. 절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의원은 검찰의 자신에 대한 기소 결정에 "수사 결과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30년 역사와 대의를 무너뜨릴 수는 없다. 좌절감을 딛고 일어나 재판에서 결백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에 이용수 할머니는 "지금은 전보다 나아졌다. 그래도 활발한 활동을 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태"라며 "코로나로 인해 야외 활동에 제약이 있어 조금 답답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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